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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Lab. 2017 ICC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을 헤아려 보다
‌Try to figure out immeasurable things

2017.09.25 - 29
Over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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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Curator
김한라 Hanla Kim

어시스턴트 Assistant Curator
노영우 Youngwoo Noh

주최주관 Organized by
오버랩 OverLab.

후원 Sponsored by
광주광역시 Gwangju City, 광주문화재단 Gwangju Cultural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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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합목적성의 법칙 아래 우리에게 틀에 끼워 맞춰지기를, 속도감에 맞물려 돌아가기를 부추긴다. 이러한 정형화 작업의 바깥의 것들은 결함이나 문제로 왜곡되고, 그것들이 지닌 가치와 미학은 소외된다. 역사가 멸망시켜온 것들, 도시가 함몰시켜가는 것들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을까. 이것들을 우리는 왜 기억해야하며, 어떻게 이야기해야할까.   

흡사 미로나 뿌리와 같이 얽힌 월산동의 골목은 고요하고, 또 적막하기까지 하다. 도처의 예측과 계량이 불가능한 틈과 구석들에는 온갖 화분들이 있었다. 이곳과 식물은 닮았다. 침묵하고 정체되었으며, 수동적이고 숙명적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인상을 준다는 점과, 사실 이러한 단정이 피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 또한 그렇다.머지않아 매끄러운 도시의 표면이 되거나, 아니면 그로부터 격리될 운명을 앞두고 있는 이곳에서, 놓인 자리 저마다의 풍치를 만들고 있는 화분들. 고유성, 생과 삶의 이야기를 투영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정형성과 속도감으로 벗어날 수 있는 대안공간이자, 모든 존재들이 각자가 지닌 시간성과 고유성으로 반짝이며 존중받는 곳. 이러한 이유로 이곳은 정원이고자 한다. 낮게 쪼그리고 앉아 가만히 머무르며, 우리는 이 도시에서도 식물을 키워내고 가꾸며 살아가는 이름 모를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볼 것이다. 그리고 안락하지도 매끄럽지도 않은 이곳에 앉기를 기꺼워하지 않았다면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것들을 매만지고 바라보고 생각할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사사롭고, 사소하고, 제각각인 것들이 망라된 삶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헤아려 볼 수 있는 걸까. (글_김한라)
‌Second exhibition of ICC Residency "Try to figure out immeasurable things" by Curator Hanra Kim, who organized an independent exhibition,  uses the natural medium like plants to make a garden with the pot of Wolsan-Village people. The exhibition space in the form of a garden effects as an alternative space to escape the standardization and speed required by modern society. It is intended to have an experience act of gaze and contemplation of what the city is sinking into. Curator, said, "Wolsan-Village's alley, which will soon become the smooth surface of city, or is destined to be isolated from it, is calm and even desolate. But when I walk in this area, I encounter all kinds of pots in the gaps and corners that are impossible to predict and quantify. This area look like plants. It gives a similar impression of being silent, stagnant, passive, and fatal, and in fact, it is just an image. The pots are projecting the story of life, creating a mood of atmosphere in the place "explains the exhibition.
큐레이터 Curator⎢김한라 Hanla Kim 

김한라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인간, 예술, 철학, 자연, 공간 등에 대한 관심을 지속·확장시켜왔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연구와 실천에 있어서 보다 일상적이고 실제적인 방향성과 방법론을 찾고 있는 중이다.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Assistant Curator⎢노영우 Youngwoo Noh

노영우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동대학원에서 실내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으며, 재단된 관념이 만들어낸 공간이 아닌, 인간에게 진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디자인의 연구와 실천이 궁극적 지향점이다. 특히 전시공간 디자인의 다양성과 인문학적 기반을 가진 문화예술공간의 구현에 관심을 쏟으며 공부 중이다.

‌Research Image _ 수집기록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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