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Lab.Cycle 009
Cycle 시리즈는 서로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두 지역-대한민국 광주, 필리핀 바콜로드-예술가들 간의 공동창제작 프로젝트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두 지역을 오가는 교환 레지던시, 온라인 협업,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며 상황적 대응과 대안적 변화를 추구해왔다.
참여작가는 광주와 바콜로드 두 도시에 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초지역적 소통과 협업을 통해 동시대성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간다. 또한, 예술가-예술가/예술가-큐레이터 간의 동행 및 공동작업의 개념으로, 시스템적 실험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으며 일련의 과정에 대한 기록 및 협의를 위한 정기적 미팅을 통해 공동의 합의를 도출해 나간다.
이번 Cycle 009는 지난 8월부터 1:1 매칭과 협업 작품을 위한 온라인 소통을 시작으로 서로의 작업세계를 들여다 보고 공통 관심 주제를 찾아 왔다. 10월 초 바콜로드 리서치 트립을 통해 주제심화와 현지조사를 진행하며 공동 창제작의 과정을 거쳐왔으며, 10월말부터는 광주 리서치 트립을 진행하며 공동 창제작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그 첫번째 결과로, 김호빈&브랜드 브라자 작가는 < 갇혀진 서사: 광주에서 바콜로드까지 > (Encased Narratives: From Gwangju to Bacolod)라는 주제로 각각 여러 나라에서 거주한 유년 시절의 경험과 퀴어 예술가로서의 삶 등 사회적 의식 속 정체성에 대한 고민, 공동체 속 관계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함께 리서치를 진행했다. 이번 협업 설치 작품은 두 예술가가 서로의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상대방의 삶을 해석하며 직면한 억압적 구조에 대한 공동 서사를 전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의 불평등 해소에 대한 대안적 상상을 나눠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